중소기업 78%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향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캡처
ー 중진공, 중소기업 및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대상 ‘취업연계 수요조사’ 결과 발표
ー 외국인 인재 78.8%도 “한국 취업 희망”... 양측 모두 “정보 부족해 공공 주도 매칭 절실”
ー 외국인 구직자 69% 비수도권 거주… 고질적 지방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단비’ 기대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외국인 유학생이나 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인력 역시 대다수가 한국 내 취업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공공 차원의 취업 매칭 시스템 체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중진공)은 외국인 유학생(D-2 비자) 및 외국인 구직자(D-10 비자)에 대한 취업연계 지원 수요와 현장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4월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중진공 정책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477개사와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 및 K-수출전사 아카데미 참여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6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8.4%는 향후 외국인 유학생이나 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63.7%는 이들의 채용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채용 과정에서 ‘채용정보 접근 및 적합 인재 탐색의 어려움(75.9%)’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나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적극적인 매칭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63.7%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제조업(74.8%) 비중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52.6%, 비수도권 47.4%로 고르게 분포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국내 취업과 공공 매칭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8.8%가 ‘한국 취업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70.1%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직접적인 취업 매칭 서비스가 강력히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국인들이 체감하는 주요 취업 애로사항으로는 채용정보 탐색의 어려움(48.2%)이 가장 컸고, 언어·문화 장벽(41.0%), 복잡한 비자 절차 부담(28.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 응답자의 69.3%가 현재 비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 부족이 더 심각한 지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취업연계’의 필요성도 함께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구인·구직 정보 제공 차원을 넘어, 기업과 외국인 인재를 1:1로 직접 연결해 주는 정교한 공공 취업매칭 기능의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이번 조사는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취업연계에 대한 중소기업과 외국인 양측의 뜨거운 수요를 함께 확인한 의미 있는 기초자료”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 K-수출전사 아카데미, K-Work 플랫폼 등 기존 지원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