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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대외협력팀

무대 위 10개국 청춘들, 한국어와 K-팝으로 통했다…대구과학대서 외국인 화합 축제 열려

▲지난 6월 18일 대구과학대학교에서 열린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테마가 있는 2026 K-Culture Festival'. 사진:케이위더스 제공


-48개 팀 경연 펼친 'K-Culture Festival'…다음 무대는 7월 서울

서툴지만 또렷한 한국어 발표가 끝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몽골에서 온 청년이 무대에 올라 모국과 한국의 문화를 견주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안, 필리핀·베트남·카자흐스탄에서 온 또래들이 차례를 기다렸다. 출신 국가도, 한국에 온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이날만큼은 'K-컬처'라는 공통의 언어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과학대학교가 지난 18일 교내 한별문화홀에서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2026 K-Culture Festival'을 열었다.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늘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대학이 유학생 교육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 통합의 무대를 자처한 자리다.

행사장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300여 명이 객석을 메웠다. 대구과학대와 K컬처국제교류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손잡고 마련했으며, 법무부 출입국 중앙사회통합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기업·기관이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의 백미는 경연이었다. 필리핀과 중국, 몽골, 미얀마, 베트남,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등 10개국에서 48개 팀이 도전장을 냈고, 예선을 뚫은 24개 팀이 본선에 섰다.

노래 실력을 겨룬 'K-팝 콘테스트'에서는 몽골의 아리오나가 무대 장악력을 앞세워 대상을 안았다. 금상은 필리핀의 덱스터 파텐데, 은상은 베트남의 도탄정, 동상은 방글라데시의 호사인 임란에게 돌아갔고, 카자흐스탄의 카작노마드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어 실력과 문화 이해를 함께 본 'K-한글 콘테스트'에서는 몽골의 산치르가 대상을 차지했다. 베트남의 팜티하·버항닌·짠튀응아, 카자흐스탄의 아이게림·롤라 등도 나란히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행사를 총괄한 김영식 대구과학대 처장은 "단순한 노래자랑이나 말하기 대회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공감한 소통의 장이었다"며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교류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록환 K컬처국제교류협회 이사장도 "2018년 시작된 이 축제가 전국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며 대구과학대에 감사를 표했다.

화합의 열기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 K-Culture Festival은 다음 달 23일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예술관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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