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윤 케이위더스 대표 “지방 소멸의 해답은 사람… 외국인 ‘인재 정착’에 대한민국 미래 달렸다”

▲민아윤 케이위더스 대표가 ‘대한민국 CEO 리더십 경영대상’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수상했다. 출처:케이위더스 제공
— ‘대한민국 CEO 리더십 경영대상’ 지속가능성 부문 수상 계기 인터뷰
— “비자는 단순 체류 허가 아닌 국가 인재 전략… AI가 연결하고 사람이 완성하는 플랫폼 구축할 것”
대한민국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인재를 단순한 대체 노동력이 아닌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 구성원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학부터 교육, 취업, 그리고 최종 정착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 생존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4회 대한민국 CEO 리더십 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한 민아윤 케이위더스 대표는 최근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현장의 경험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민아윤 대표가 이끄는 케이위더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되어 서울 본사와 경남 사천 지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인재 플랫폼 기업이다. ‘한국과 함께 성장한다’는 상생의 가치를 사명에 담고, 외국인 유학생 및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부터 취업 매칭, 비자 행정, 정착 지원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케이위더스는 국내 우주항공 제조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전문인력 제도가 정착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인재 양성에 뛰어들었다. 우주항공산업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조 현장에 맞춤형 인력 공급 기반을 닦았으며, 경남 사천·고성·산청 등 지역 산업 현장에 약 500명의 외국인 인재를 연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 대표는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 소멸을 막는 핵심 열쇠는 결국 사람”이라며 “이제는 외국인 인재를 단순히 ‘데려오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장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에서 곧바로 입국한 근로자보다 국내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정착 성공률이 현저히 높았다. 국내 유학생들은 한국어 능력과 문화적 이해도가 높아 취업 후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결혼과 가족 형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착하는 비율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최근 기업이 유학생을 미리 검증하고 유학생은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선된 유학생 아르바이트 제도 역시 이러한 선순환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 대표는 외국인 인재의 장기적인 정착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는 현행 비자 제도의 경직성을 꼽았다.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와 유학생들의 높은 역량을 제도가 기민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민 대표는 “비자는 단순한 체류 허가증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 산업을 좌우하는 인재 전략”이라며, 첨단 제조 및 AI·반도체 등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직무 중심의 비자 정책’과 구직에서 거주로 이어지는 ‘예측 가능한 체류 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케이위더스는 향후 5년 내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와 행정 처리를 효율화하는 ‘AI 기반 글로벌 인재 통합 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입국부터 영주까지 전 주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비전이다. 이와 동시에 베트남, 네팔, 몽골 등 아시아 주요국과의 협력을 넓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자체·대학·지역 주민이 함께 상생하는 ‘대한민국형 지역 정착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결국 핵심은 ‘사람’에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조건에 맞는 기업과 인재를 빠르게 매칭할 수는 있지만, 낯선 환경에 놓인 외국인 인재의 삶과 언어, 문화적 갈등을 보듬고 정착시키는 것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케이위더스는 ‘AI가 연결하고 사람이 완성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인재 정착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